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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단, 채소,식재료

식단을 미리 계획하면 장보기부터 요리까지 훨씬 효율적입니다. 바쁜 가정에서는 특히 아이들 식사, 남편 도시락, 주말 가족 식사까지 고려해야 하다 보니 식단 구성에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저의 실제 사용 경험을 토대로 주간 식사 계획을 편리하게 도와주는 앱 두 가지를 소개하고, 각각의 장단점, 사용법, 그리고 어떤 가정에 적합한지까지 상세히 안내합니다.

식사 계획이 필요한 이유

아이를 키우면서 매일 아침 "오늘 뭐 해 먹지?"라는 고민을 수없이 했습니다. 냉장고를 열고 재료를 꺼내다가, 결국 배달앱을 열고 후회하는 일도 많았죠. 특히 평일에는 아이 하원, 남편 퇴근 시간까지 고려해야 하니, 식사 시간과 메뉴를 미리 정해두는 것이 절실했습니다. 이런 고민 끝에 찾게 된 것이 바로 식사 계획 앱이었고, 이를 활용하면서 저의 식탁은 놀라울 정도로 달라졌습니다.

1. Plan to Eat – 간단하지만 강력한 식단 구성 툴

Plan to Eat는 미국에서 인기 있는 식단 관리 앱으로, 사용자가 직접 레시피를 입력하고 주간/월간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앱에 내장된 브라우저로 인터넷 레시피를 스크랩해 바로 등록할 수 있고, 재료 목록도 자동으로 장보기 목록에 추가됩니다. 무엇보다 직관적인 드래그 앤 드롭 UI 덕분에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간편합니다.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원하는 레시피를 등록하거나 외부에서 스크랩한 후, 캘린더에 끌어다 놓기만 하면 식단 계획이 완성됩니다. 이후 장보기 목록을 자동으로 확인하고, 체크하며 쇼핑하면 끝입니다. 웹, iOS, 안드로이드 모두 지원하며, 월 4.95달러(연 39달러)로 유료지만, 한 달 무료 체험이 제공돼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습니다.

장점은 유연한 계획 기능과 다양한 레시피 스크랩 가능성입니다. 단점은 인터페이스가 다소 영어 위주라는 점인데, 구글 번역 등을 함께 사용하면 큰 무리는 없습니다. 주로 요리를 자주 하고 식자재를 꼼꼼히 관리하는 사람에게 적합합니다.

2. 마이리틀셰프 – 한국형 맞춤 식단 추천 앱

마이리틀셰프는 한국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앱으로, 주간 식단표를 자동 추천해 주는 기능이 강점입니다. 특히 아이 식사, 다이어트 식단, 남편 도시락 등 다양한 생활 상황에 따라 추천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초기 설문을 통해 가족 구성원, 음식 취향, 알레르기 정보 등을 입력하면 그에 맞춰 주간 식단이 자동 구성됩니다.

추천받은 식단은 각 식사별로 이미지와 요리 방법, 재료까지 포함되어 있어 그대로 따라 하기만 하면 됩니다. 재료를 바탕으로 자동 장보기 리스트도 제공되며, 쿠팡이나 마켓컬리와 연동돼 바로 장바구니에 담는 기능도 지원합니다. 기본 기능은 무료이고, 광고 제거와 일부 고급 기능은 월 3,900원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장점은 한글로 제공되는 편리한 UI와 상황 맞춤형 식단 추천 기능입니다. 단점은 레시피 커스터마이징 기능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이지만, 요리를 자주 하지 않거나 단순히 따라 하고 싶은 분에게는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앱 선택 기준과 활용 팁

Plan to Eat는 능동적으로 식단을 구성하고 싶은 사용자에게, 마이리틀셰프는 수동적으로 따라 하기 원하는 사용자에게 더 적합합니다. 저 같은 경우 평일에는 마이리틀셰프를 활용해 아이와 남편 식단을 간편히 구성하고, 주말에는 Plan to Eat를 사용해 새로운 요리를 시도하는 식으로 병행 사용 중입니다.

활용 팁으로는 가족 구성원별로 색을 다르게 지정하거나, 아침/점심/저녁을 다른 레이어로 나눠 계획하는 것이 유용합니다. 특히 장보기 전에 식단 앱에서 재료를 미리 점검하면 불필요한 소비를 줄일 수 있어 가계에도 긍정적입니다.

식탁이 바뀌면 하루가 달라집니다

식사 준비는 단순한 노동이 아니라, 가족 건강과 생활 리듬을 만드는 중요한 일입니다. 저는 주간 식단 앱을 사용하면서 하루의 스트레스가 줄었고, 매번 냉장고를 열어 고민하던 시간도 줄었습니다. 가족들이 "요즘 밥이 더 맛있어졌어"라고 말해줄 때마다, 앱을 도입한 것이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고 느낍니다.

여러분도 매일 반복되는 식사 고민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오늘 소개한 두 가지 앱 중 하나를 사용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처음에는 귀찮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일주일만 해보면 그 편리함에 놀라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