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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질러진 옷장, 옷 정리

 

옷장이 언제나 정리되어 있다면 아침마다 옷 고르는 시간이 얼마나 줄어들까요? 특히 계절이 바뀔 때마다 옷을 꺼내고 다시 넣는 과정은 시간이 많이 들고 번거롭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스마트폰 하나로 계절별 의류를 정리하고 보관 시기를 관리할 수 있는 앱들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어 이를 잘 활용하면 매일의 삶이 훨씬 깔끔하고 효율적이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 사용자 경험을 바탕으로, 의류 정리에 탁월한 앱 두 가지를 추천하고 각각의 기능, 사용법, 장단점까지 상세히 소개합니다.

매번 어질러지는 옷장, 해결할 수 있을까?

매번 계절이 바뀔 때마다 의류 정리는 저에게 큰 숙제였습니다. 특히 아이 옷은 빨리 작아지고 계절도 자주 바뀌다 보니, 어떤 옷을 보관하고 어떤 옷을 꺼내야 할지 정리가 어렵고 시간이 오래 걸리곤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옷 정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앱을 찾게 되었고, 지금은 정리하는 시간이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의류 관리 앱은 단순히 옷을 나눠 정리하는 수준을 넘어, 옷장을 디지털로 구성하고, 계절별로 꺼내야 할 옷을 미리 알려주거나, 수납 위치까지 기록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합니다. 실제로 제가 사용해 본 앱 중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두 가지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1. Closet+ – 디지털 옷장으로 계절별 정리를 간편하게

Closet+는 사용자가 직접 옷을 촬영하고 카테고리화하여 디지털 옷장을 구성할 수 있는 앱입니다. 기본적으로는 옷을 사진으로 등록하고, 상의/하의/신발/악세서리 등으로 분류하며 계절, 색상, 브랜드, 스타일 등 다양한 태그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시즌 관리’ 기능이 있어서 봄/여름/가을/겨울로 옷을 나눠 필요할 때만 보이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앱을 통해 등록한 옷은 날짜별 착용 기록을 남길 수 있어 코디를 계획하거나 옷을 고를 때 유용하게 참고할 수 있습니다. 옷을 얼마나 자주 입었는지 통계를 통해 확인할 수 있어 자주 입지 않는 옷을 걸러내거나 중고 판매 여부를 판단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유료 프리미엄 기능은 월 $2.99(한화 약 4,000원)로 광고 제거, 다중 옷장 등록, 통계 분석 기능이 포함되어 있으며, 가성비가 좋은 편입니다.

Closet+의 단점이라면 사진 등록과 태그 작업이 초반에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한 번만 등록해두면 그 이후에는 매우 편리하게 옷을 정리할 수 있어 저는 주변에도 적극 추천하고 있습니다.

2. Stylebook – 스타일과 정리를 동시에

Stylebook은 Closet+보다 좀 더 스타일링 기능에 초점을 맞춘 앱으로, 옷을 등록해 정리하는 것은 물론 코디 조합을 만들고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이 강력합니다. 특히 시즌별로 옷을 분류하고 각 의류의 수납 위치까지 기록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계절 교체 시 매우 유용하게 활용됩니다.

옷을 등록하는 과정은 비슷하게 진행되며, 클로젯 기능에서 옷을 선택해 'Looks' 기능으로 코디를 만들 수 있고, 캘린더 기능을 통해 착용 날짜를 미리 정하거나 과거 기록을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사용하면서 가장 유용했던 부분은 여행 시 짐 싸는 목록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특정 여행 일정에 따라 옷 코디를 미리 정리해 두면 짐을 싸는 시간이 훨씬 줄어들고, 놓치는 옷이 없어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Stylebook은 iOS 전용 앱으로, 5.49달러(한화 약 7,000원) 유료 앱입니다. 다소 비싼 편이지만 광고가 없고, 디자인이 매우 깔끔하며 직관적이라 옷을 많이 보유하고 정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에게는 투자할 만한 앱입니다. 단점은 안드로이드에서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나만의 디지털 옷장을 만드는 법

저는 Closet+를 주로 활용해 전체 옷장을 정리하고, Stylebook으로 여행용 코디나 시즌별 스타일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이 옷은 Closet+에서 크기와 착용 시기를 기록해두면 계절이 바뀔 때 어떤 옷을 꺼내야 할지 금방 파악할 수 있어 매우 효율적입니다. 또, 작아진 옷은 등록된 사진을 활용해 중고 앱에 바로 판매글을 올릴 수 있어 편리합니다.

또한 남편과 함께 옷장을 공유하는 기능도 유용했습니다. Closet+는 구글 드라이브 등 클라우드로 데이터를 백업하고 공유할 수 있어, 부부나 가족이 함께 사용하는 데도 효과적입니다. 저는 이 기능을 활용해 남편의 정장, 와이셔츠, 타이까지 정리해서 출근 준비 시간이 훨씬 줄었습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반복되는 혼란, 이제는 앱으로 정리하자

옷 정리는 누구에게나 귀찮고 힘든 일이지만, 앱의 도움을 받으면 훨씬 체계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Closet+와 Stylebook은 각각 정리 중심과 스타일링 중심이라는 특징이 있어 목적에 따라 선택하면 좋습니다. 둘 다 옷을 많이 보유한 사용자에게 특히 유용하며, 계절이 바뀔 때마다 옷장을 다시 정리하는 수고를 줄여줍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두 앱을 병행해서 사용하면서 아침마다 옷 고르기가 쉬워졌고, 아이 옷까지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변 엄마들 사이에서도 앱 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한 번 사용해 보면 정리 습관이 완전히 달라진다고들 합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내 옷장을 스마트하게 관리해 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