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장난감
아이들 장난감, 자동차 장난감

 

아이와 함께하는 가정에서 가장 자주 부딪히는 문제 중 하나는 바로 '장난감 정리'입니다. 흩어진 블록, 여기저기 굴러다니는 인형, 제자리를 모르는 책들. 매일 반복되는 이 정리 전쟁을 도와줄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어떨까요? 이번 글에서는 장난감 정리를 보다 체계적이고 재미있게 만들어주는 체크리스트 앱 두 가지를 소개합니다. 실제 사용 후기와 함께, 기능, 가격, 가성비까지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정리해도 다시 어질러지는 장난감, 답이 없을까?

아이가 생긴 이후, 집 안 풍경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깔끔한 거실 한복판에 거대한 레고 성이 등장하고, 소파 아래에는 공룡이 숨어 있죠. 아이가 노는 건 물론 반갑지만, 하루에 몇 번씩 반복되는 정리 노동은 점점 고통으로 다가왔습니다. 특히 아이가 스스로 정리를 배우기 전까지는 모든 게 부모의 몫이죠. 정리는 부모에게도 스트레스지만 이 스트레스가 쌓이다보면 결국 아이와 부모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줍니다. 치우고 어지르는 반복되는 일상이 스트레스가 되면 육아에 지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고민 끝에 '체크리스트 앱'을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냥 정리하라고 말하는 것보다, 시각적으로 보이는 체크리스트와 놀이 요소가 결합된 시스템이 아이에게 훨씬 효과적이더군요. 특히 하루 일과처럼 정리도 '미션'으로 받아들이게 되니, 아이 스스로도 성취감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제가 직접 사용해본 정리용 체크리스트 앱 두 가지를 소개합니다. 단순한 정리 목록 앱이 아니라, 아이와 함께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쉽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사용자의 정리 성향에 맞춘 커스터마이징 기능, 그리고 가성비까지 고려한 솔직한 사용기를 담았습니다.

1. OurHome – 가족 모두의 집안일 정리 도우미

OurHome은 가족 전체가 함께 사용하는 일정·정리 앱으로, 아이와의 공동작업에도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IOS와 안드로이드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고, 대부분의 기능이 무료로 제공됩니다. 광고가 없고 가입도 간편해서 처음 접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어요.

이 앱의 핵심 기능은 '할 일 체크리스트'를 가족 구성원별로 설정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아이에게 맞는 간단한 정리 미션(예: 블록 정리하기, 책 제자리 넣기 등)을 만들고, 완료 시 스티커나 별을 주는 시스템을 활용하면, 아이가 정리를 놀이처럼 받아들이게 됩니다. 특히 미션이 완료되면 축하 애니메이션이 나오는데, 이게 아이들에게 은근히 동기부여가 되더군요.

우리 집에서는 이 앱으로 저녁마다 '정리 시간'을 지정해 놓고, 아이가 직접 체크하면서 정리를 하게 합니다. 부모가 감독하지 않아도 스스로 책임감을 느끼게 되는 구조라서, 정리에 대한 저항감이 확 줄었어요. 단점이라면 시각적 요소가 약간 단순하다는 점인데, 오히려 직관적이어서 아이에게는 더 좋았습니다.

2. Tody – 감성적이면서 체계적인 정리 습관 유도 앱

Tody는 깔끔한 디자인과 정리 주기 기반의 체크 기능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앱입니다. IOS와 안드로이드 모두 지원하며, 처음 설치 시 무료지만 전체 기능을 사용하려면 약 9,000원 정도의 유료 결제가 필요합니다. 다만 단일 결제라 구독 부담은 없습니다.

이 앱의 장점은 '정리의 주기화'입니다. 장난감 정리는 하루 한 번, 서재는 주 2회 등 원하는 주기를 설정하면, 앱이 자동으로 미션을 생성하고, 완료 여부를 기록해줍니다. 특히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덕분에 아이와 함께 사용할 수 있고, 정리 현황을 그래프로 확인할 수 있어 가족 전체의 정리 습관이 시각화됩니다.

Tody는 아이가 직접 체크하기엔 조금 더 복잡할 수 있지만, 부모가 정리 일정을 설정해두고 아이에게 '오늘의 정리 미션'을 제시하면 효과적입니다. 특히 특정 공간을 '놀이터', '책상', '장난감 박스' 등으로 세분화하여 정리 계획을 세울 수 있어, 체계적인 집안 관리에 탁월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앱을 쓰고 나서부터는 '정리를 몰아서 하는 스트레스'에서 많이 해방됐어요. 특히 유료 결제 이후 정리 스케줄이 가족 캘린더와 연동되어 편리하게 작동했죠. 아이가 익숙해질수록 이 앱을 통한 정리 미션도 더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게 되더군요.

정리는 습관, 습관은 반복에서 나온다

아이의 정리는 결국 '습관'입니다. 그리고 그 습관을 만드는 건 매일의 반복과 체계적인 시스템이죠. OurHome과 Tody는 각각 다른 방식으로 이 습관 만들기를 도와주는 좋은 도구였습니다. OurHome은 아이에게 친숙하고 협업적인 환경을 제공하며, Tody는 정리의 리듬을 만들고 유지하는 데 강점을 보입니다.

저희 아이는 OurHome의 스티커 보상 시스템을 무척 좋아하고, 저는 Tody를 통해 정리의 전반적인 흐름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두 앱을 병행하면서 집 안이 점점 정리되는 걸 보는 기쁨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성취감이었습니다.

장난감 정리에 지치셨다면, 무조건 혼자서 해결하려 하지 마세요. 아이와 함께, 앱의 도움을 받아 시스템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훨씬 효과적입니다. 단순히 정리를 넘어서, 아이의 생활 습관을 길러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거예요.

오늘부터는 '정리하자'는 말 대신, 아이와 함께 체크리스트 앱을 켜보세요. 놀이처럼 접근하는 정리가 매일의 일상 속 즐거운 루틴이 될 수 있습니다. 정리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오늘 추천한 앱이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한번 도전해 보세요.